하만, 현 경영진에 의해 독립적으로 운영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삼성전자가 미국의 전장기업 하만 인수를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4일 하만과 인수계약을 체결한 이후 하만 주주총회에서의 인수안건 승인, 미국 등 10개 반독점 심사 대상국의 승인 등 인수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했다.

하만의 주주들은 1주당 112달러의 현금을 받게 되며, 하만은 삼성전자 미국법인(SEA)의 지분 100%을 갖게 된다.

하만은 디네쉬 팔리월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현재의 경영진에 의해 독립적으로 경영될 예정이다. 임직원과 본사, 해외 사업장, 하만이 보유한 브랜드 등도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에서 주도적 역할을 맡은 손영권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SSIC) 사장이 하만 이사회 의장을 맡게 됐다.

손 사장은 "삼성전자와 하만은 오디오, 가전, 스마트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과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고객들에게 혁신적이고 독창적인 제품과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커넥티드카 분야의 기술혁신을 선도해 완성차 업체에게 최고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네쉬 사장은 "삼성은 하만이 보유한 고객과의 신뢰관계는 물론 스피드와 혁신을 중시하는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주주이자 파트너"라면서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주주, 고객, 임직원 모두에게 새로운 가치와 기회를 제공하고 자동차 전장과 오디오 등의 분야에서 성장을 가속화해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수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삼성전자 전장사업팀은 삼성이 보유한 혁신적인 기술을 하만의 전장제품에 접목하고, 구매와 물류, 마케팅 등 여러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만과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삼성전자는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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