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증시가 당국의 유동성 흡수 기조에 하락했다.

13일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 51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4.38포인트(0.45%) 하락한 3,198.38을 나타냈다.

상하이증시는 지난 2월 20일 장중 3,200선을 내준지 3주 만에 3,2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보다 8.81포인트(0.44%) 떨어진 2,004.84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장이 기자회견에서 온건하고 더 중성적인 통화정책이 공급자 측 개혁에 유리하다고 언급해 당국이 유동성 축소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았다.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거래로 500억 위안(약 8조3천억 원)을 순회수해 유동성 흡수 기조를 이어갔다.

이는 13거래일 연속 유동성을 회수하는 것으로 인민은행은 지난주에도 역RP 운영으로 1천100억 위안을 순회수한 바 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가 구조조정에 들어간다는 공시를 내 시장의 기대를 높인 다음 이익을 취하는 행위를 강력히 단속하기로 한 점도 시장의 불안 심리를 부추겼다.

증감회는 지난 10일 구호그룹과 안산중공업 등에 대해 가짜 구조조정 공시 혐의로 벌금을 포함한 각종 제재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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