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올해 중국에서의 자본 유출이 지속돼 유동성 압박으로 중국의 통화정책이 제약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13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무디스의 마이클 테일러는 올해 남은 기간 중국에서의 자본유출이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통화정책에 제약을 가해 중국은 성장률 목표 달성을 위해 더 적극적인 재정정책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내부 유동성 환경은 추가로 긴축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에 따라 도매 금융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중소형 은행들은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신용도가 높은 은행이나 비금융 기업들은 더욱 강화된 자본 통제와 위안화의 완만한 절하에도 회복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무디스의 릴리안 리 부사장 겸 선임 애널리스트는 중국 당국이 올해도 자본 통제를 계속 강화해나가고, 위안화 안정을 위해 외환보유액을 사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리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올해 달러 강세와 미 국채 금리 상승, 중국의 성장률 둔화, 역외 자산 대비 중국 자산의 낮은 수익 등의 영향으로 자본유출 압력은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디스는 올해 중국은 통화정책 운용 제약으로 재정정책을 더욱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따라 정부 부채는 작년 GDP의 36.7%에서 2018년 39%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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