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증시는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로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인민은행이 역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를 한 달여 만에 인상했으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16일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 28분 현재 상하이증시는 전날보다 23.35포인트(0.72%) 오른 3,265.11을 나타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4.51포인트(0.72%) 상승한 2,041.27에 거래됐다.

양 증시는 이날 새벽 미국의 금리 인상에도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상대적으로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예고해 중국의 자본유출 우려가 줄어든 영향으로 강세 출발했다.

특히 달러화가 급락한 영향으로 위안화가 절상되면서 위안화 절하 우려는 상쇄됐다.

이날 인민은행은 위안화를 달러화에 대해 0.37%가량 절상 고시해 기준환율은 6.89위안을 밑돌았다. 이날 절상률은 지난 1월 중순 이후 2개월래 최대였다.

연준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으며 올해 세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는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돼 달러화는 급락했다.

위안화 절하 압력이 줄어든 것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인민은행의 유동성 긴축 기조는 지속했으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역RP 금리를 7일물과 14일물, 28일물 전 구간에서 10bp씩 인상했다.

인민은행은 또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각각 10bp씩 인상했다.

인민은행이 단기 금리를 인상한 것은 한 달여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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