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의 찰스 에번스 총재는 물가가 2%선을 넘는 등 경제 상황이 더 나아지면 올해 네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도 가능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에번스 총재는 20일 아침 미 경제방송 'Fox 비즈니스' TV에 출연해, "미 경제가 개선세를 지속한다면 (3월 인상을 제외하고) 올해 세 번의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경제 성장률은 2.25% 정도일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투표권이 있다.

에번스는 올해 연준의 긴축기조에도 전체 금융여건은 완화적이라며 또 미 재정정책에 관해서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에번스 총재는 오후에도 뉴욕 기업경제협회 개최 세미나에 나와, 그러한 결과를 요구하지는 않았지만 성장세가 좋은 미 경제는 연준이 현재 전망보다 더 금리를 인상할 수 있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회견이 없는 FOMC에서도 필요하다면 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며 물가 목표 2%가 상한선이 아니라는 점을 염두에 두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에번스 총재는 낮은 물가 기대는 여전히 우려하고, 기업투자도 다소 실망스럽다며 또 올해 재정정책 영향을 확인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에번스 총재는 연준이 언제 보유 자산 문제를 해결할지 정확한 시기를 말할 수 없다며 연준은 현저히 개선된 정책 환경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필요시 새로운 경기부양을 제공할 여력을 더 갖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미 경제방송 CNBC에 경제와 물가가 아직 기준금리 인상을 뒷받침하지 못한다며 지난주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에 반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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