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0일 주식시장을 움직일만한 뚜렷한 재료가 없는 상황이라며 당분간 증시는 횡보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보스턴프라이빗웰스의 로버트 패브릭 수석 시장 전략가는 "많은 사람이 주식을 보유한 채 어떤 방향으로든 투자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며 "시장은 가격에 영향을 줄 다음 재료를 기다리고 있으며 지난 몇 주 동안 이러한 재료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베어드의 브루스 비틀스 수석 투자 전략가는 "주식시장은 그동안 큰 폭으로 상승했고 지금 수준에서 굳히기 과정이 나올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 증시는 횡보세를 보일 것이며 이후 다시 강세 흐름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고 예상했다.

FBN증권의 제레미 클레인 수석 시장 전략가는 "주식시장은 여전히 비싼 수준이다"며 "이 때문에 지수는 상승세를 보이기 어려울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또한 앞으로 다가오는 기업들의 실적을 대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50파크인베스트먼트의 애덤 사란 대표는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다음 기준금리 인상에 관해 이야기하길 원한다"며 "이것이 바로 이번 주 가장 주요한 이슈가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에 따른 유가 움직임도 주목하고 있다.

사란 대표는 "공급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며 "수요까지 감소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이는 원유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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