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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지펀드 "돈되는 건 뭐든지"…경영권서 미술품ㆍ무역금융까지
    김경림 기자  |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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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03.21  07:5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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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금융당국이 전문사모집합투자기구(헤지펀드) 등록 문턱을 낮춘 지 1년 남짓 넘은 현재, 국내 헤지펀드 운용사들은 기존 전통 자산에서 벗어나 투자 대상을 다변화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부동산이나 메자닌은 물론, 최근에는 대출채권에 무역 금융까지 헤지펀드의 투자처로 등장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일부 헤지펀드 운용사들은 P2P(개인간) 대출업체들과 손을 잡고 대출채권에 투자하는 펀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P2P 대출은 기본적으로 개인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금융 당국에서 사모펀드의 투자 대상으로 허용하지 않고 있다. 개인에게 펀드 형태로 대출을 제공하는 경우 디폴트 리스크가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융 당국은 P2P에서 자금을 조달해 제공하는 대상이 기업이고 투자자도 기업인 경우에는 심사를 충분히 한 후에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는 지난해 금융위원에서 허용한 대출형 사모펀드(PDFㆍPrivate Debt Fund)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기업에 대해 직접 대출과 채권을 운용하는 방식의 사모펀드다.

    또 다른 운용사는 글로벌 수출업자의 재화나 어음을 담보로 대출하는 방식으로 무역 금융에 투자하기도 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러한 구조의 펀드를 기초자산으로 신용연계증권(DLS)을 50억원 규모로 만들어 완판 하기도 했다.

    미술품에 투자하는 펀드도 등장했다.

    더블유자산운용은 국내와 해외의 대표 화가 작품 30여점을 매입해 3년간 투자하는 헤지펀드를 지난달 말 선보였다. 미술품 실물에 투자하는 펀드는 한국에서 처음 등장했다. 이 펀드의 경우 연평균 10% 이상의 수익률을 목표로 잡고 있다.

    알펜루트자산운용도 지난해 말 미술품 실물을 거래하는 아트펀드를 준비한 바 있으나 투자자 모집에 실패해 계획을 철회했다.

    또 플랫폼자산운용은 연초부터 경영 참여형 헤지펀드를 운용코자 투자처를 발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주식이나 채권만으로는 수익을 내는 데에 한계가 있고 어느 정도 대중화된 부동산은 향후 시장 전망이 불투명한 점에 헤지펀드 운용사들이 다른 자산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A 헤지펀드 운용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헤지펀드의 주식 성과가 별로 좋지 않은 데다 투자자들이 10% 미만의 수익을 원해 배당 개념으로 받는 실물 자산이 뜨고 있다"며 "위험해 보이는 자산이라도 구조를 잘 만들면 어느 정도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고 특히 특수목적법인(SPC) 등을 세워 여기에 펀드가 다시 투자하는 방법 등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kl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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