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뉴욕 금가격은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데 따라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21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전일보다 온스당 12.50달러(1%) 상승한 1,246.50달러에 마감됐다. 금가격은 약 3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가격은 달러화가 주요 통화 대비 하락세를 보인 영향으로 올랐다.

달러화는 프랑스 대선 첫 TV토론에서 중도파인 에마뉘엘 마크롱이 우세한 모습을 보여 대선 승리 가능성을 높였다는 분석에 유로화에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화는 또 영국이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절차를 착수한 이후 파운드화 대비해서도 하락했다.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는 것은 달러로 거래되는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을 높여 금 수요를 부추기는 요인이 된다.

장중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99.71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00.35였다.

전문가들은 프랑스 대선과 브렉시트 등 유럽 지역의 정치적인 불확실성은 당분간 금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최대 금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골드트러스트의 금 보유 규모는 전날 기준으로 3.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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