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증시는 당국의 부동산 규제 소식에 보합권에서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24일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 51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63포인트(0.02%) 하락한 3,247.91을 나타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19포인트(0.01%) 오른 2,038.79에서 거래됐다.

양 증시는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이 없는 가운데, 부동산 규제 소식에 투자 심리가 악화해 하락 출발했다.

이후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매수-매도 공방으로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 중이다.

이날 인민은행은 시중 은행권에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이라며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를 통한 공개 시장 운영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만기가 돌아오는 역RP 규모는 300억 위안에 달해 이날 인민은행은 유동성을 흡수했다.

다만 인민은행은 이번 주 역RP로 800억 위안을 순공급해 유동성 공급 기조를 보였다.

이날 인민은행은 베이징시의 주택담보 대출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이혼 후 1년이 안 돼 주택담보 대출을 신청하는 경우 두 번째 주택 구매자 기준을 적용하고, 대출자의 상환 능력 등을 엄격히 심사해 신용 위험을 예방하도록 지시했다.

중국 당국은 최근 들어 또다시 주택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작년 10월부터 일련의 규제를 시행했음에도 주택 가격 오름세가 꺾이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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