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회원국 국채 금리에 상한선을 설정해 시장 개입 기준으로 삼을지도 모른다는 독일 언론 보도가 완전한 오보라고 반박했다.

ECB는 20일(유럽시간) 이메일 성명에서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정책위원회가 회원국 국채 금리에 목표치를 설정한다는 그 어떤 계획도 논의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ECB는 "정책위원회에서 논의한 적이 없고 내려지지 않은 결정에 대한 보도는 완전한 오보"라며 "ECB는 엄격히 위임받은 권한 안에서 행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CB는 이어 "최근 정부 관료들의 성명과 관련해, 향후 ECB의 개입 형태에 대해 추측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ECB는 "통화 정책은 독립적이며, ECB의 권한 안에서 엄격하게 실행된다"고 설명했다.

전일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출처를 밝히지 않고 ECB가 유로존 회원국 국채 금리와 독일 국채 금리 간 스프레드에 목표치를 설정하고, 회원국 금리가 이 기준을 넘어서면 국채 매입에 나서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슈피겔은 이 방안이 9월 ECB 정례 회의에서 결정되는 대로 ECB가 국채 매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myta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