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장이 금융 부문에 대한 개방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7일 다우존스와 인민은행 웹사이트에 따르면 저우 행장은 하이난(海南)성 보아오(博鰲)에서 열린 포럼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은행, 보험, 증권, 투자은행, 결제 부문을 추가 개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우 행장은 국제화와 자유무역으로 아시아 국가들이 수혜를 입었다며 일부 국가는 국제화가 내수 고용에 타격을 미쳐 제조업을 보호하려는 조처를 하고 있으나 경제적 관점에서 이는 자원재분배에 배치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국경세와 관련해서는 이는 수출을 독려하고 수입을 억제하려는 조치로 중국의 개방과 개혁의 경험으로 볼 때 수입을 규제하면 부품, 기술, 인력 등의 수입이 제한돼 결국 수출 증대에도 이바지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저우 행장은 개혁과 관련해서는 장기적으로 중국은 내수 중심으로 개혁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일례로 서비스 산업 비중이 국내총생산(GDP)의 50%까지 높아지는 등 상당한 변화를 이뤘다고 자평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구조 개혁을 위해 중국은 과잉생산, 재고, 레버리지 등은 제거하고, 비용은 낮추고, 단점은 보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통화정책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것은 위험을 초래한다며 통화정책의 현 주기가 끝에 다다랐다고 판단했다.

그는 통화정책의 한계를 인식하고 양적완화의 문제점에서 어떻게 또 언제 빠져나올지를 검토해야 할 시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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