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제1차 해양산업클러스터 기본계획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유휴 항만시설을 해양산업 관련 기업의 연구·제조 활동에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해양수산부는 13일 유휴화된 항만시설을 핵심 해양산업 육성에 활용하는 방안을 골자로 한 '제1차 해양산업클러스터 기본계획(2017∼2021)'을 발표했다.

그간 물류시설로만 사용되던 항만시설(부두)는 해양산업클러스터로 지정될 경우 해양산업 관련 기업의 연구·제조·유통 등 생산활동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유휴항만시설은 항만하역설비·레저선박 제조 등의 해양산업에 최적 입지를 갖춘 곳으로 여겨진다.

해양산업클러스터 우선지정 대상구역으로 예정된 곳은 부산항 우암부두와 광양항 중마일반부두 및 컨테이너부두 1단계 (3, 4번 선석)이다.

부산항 우암부두와 광양항 중마일반부두는 현재 유휴화된 상태로 바로 대상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다. 컨테이너부두는 장래여건을 고려해 유휴화 또는 일부 유휴화 시 지정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부산항과 광양항의 핵심산업은 각각 '해양레저선박 및 첨단 부품 제조업'과 '해운항만물류 연구개발(R&D) 산업'이 선정됐다.

해수부는 부산항과 광양항 대상구역에 총 433억원을 투입해 사업추진을 위한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정보통신(IT) 등 타 분야와 융복합을 촉진하기 위한 연구시설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엄기두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해양산업클러스터 기본계획 마련으로 유휴 항만에 대해 막대한 재정이 투입되는 항만재개발 이외에 산업적 활용이라는 또 다른 선택지가 마련됐다"며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연내 클러스터별 개발계획 수립과 클러스터 정식 지정을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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