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브랜드명 '러시앤캐시'로 알려진 아프로서비스그룹이 이베스트투자증권을 인수한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프로그룹은 LS네트웍스가 매물로 내놓은 이베스트증권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인수가는 3천500억원이다.

아프로그룹은 LS네트웍스와 계약 세부 사안을 조율한 후 다음 달까지 본계약을 마칠 계획이다. 또 이베스트증권을 오케이캐피탈(옛 한국씨티그룹캐피탈), 오케이저축은행(옛 예주·예나래저축은행)과 연계해 각각 투자은행(IB) 부문, 스탁론(주식매입자금대출) 부문에서 시너지를 내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최종 관문은 금융위원회의 인수 승인이다.

아프로그룹은 2014년 예주·예나래저축은행을 인수하며 금융위에 5년간 대부잔액을 40% 이상 줄이기로 약속했지만 최윤 회장의 동생이 대부업체 헬로우크레디트를 운영하며 자산을 늘린 사실이 밝혀졌다.

아프로그룹 관계자는 "헬로우크레디트는 2조7천억원에 달하는 아프로그룹 전체 자산의 1.5%에 불과하지만 문제가 되자 오는 2024년까지 대부업에서 아예 철수하기로 했다"며 "이미 경쟁력을 확보한 대부업을 접기로 할 정도로 진정성을 갖고 종합금융그룹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베스트증권은 온라인 거래 전문 증권사로 자기자본은 업계 20위권이며 지난해 24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지난해 개인 투자자 주식 약정 점유율은 2.51%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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