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1일 주식시장 투자자들이 프랑스 대통령 선거 1차 투표에 주목하며 조심스러운 거래를 이어갔다고 진단했다.

퍼스트 스탠다드 파이낸셜의 피터 카르딜로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은 낙관적인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이러한 낙관론을 둔화할 몇 가지 요인들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시장은 프랑스 대통령 선거를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TD 아메트레이드의 JJ키나한 수석 시장 전략가는 "이번 주 증시는 꽤 괜찮은 모습을 나타냈다"며 "따라서 사람들은 프랑스 선거를 앞두고 약간의 위험 회피 성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거가 어떻게 진행되느냐가 유로화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든지 몹시 나쁜 영향을 주든지 결정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50 파크 인베스트먼트의 애덤 사란 대표는 "50일 이동평균선은 시장을 두 갈래로 나누는 경계선이다"며 "50일 이동평균선을 밑도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전망은 더 악화된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급진좌파진영의 장뤼크 멜랑숑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더 높아졌다.

프랑스 파리의 총격 테러 이후 극우성향 후보 마린 르펜 승리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르펜 후보는 그동안 대선에 승리하면 유럽연합(EU)을 탈퇴하고 유로화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속해서 밝혀왔다.

데미스 트레이딩의 마크 케프너 매니징 디렉터는 세제개편안과 관련해 "날짜가 확실히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건강보험 개혁법안 실패 이후 정책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은 시장의 반응을 끌어낼 만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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