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일본은행(BOJ)이 2010년 10월에 도입했던 자산 매입 프로그램이 경기를 부양하는 데 효과가 있었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밝혔다.

IMF의 펠린 버크만은 지난 6일 발표한 실무보고서에서 자산 매입 프로그램이 경기를 부양하는 데는 효과를 보인 듯하나, 인플레이션 기대치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버크만은 "이 같은 매입 프로그램의 경제적 효과를 평가하는 것이 아직 너무 이르지만, 자산 가격에 미친 영향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버크만은 BOJ의 민간 자산 매입은 기간과 위험 프리미엄을 줄이고, 자산 가격을 떠받치고, 이를 통해 투자와 소비를 부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BOJ는 2010년 10월 도입한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통해 국채는 물론, 회사채, 상장지수펀드(ETF), 부동산투자신탁 등을 사들였다.

버크만은 그러나 양적 완화 및 다른 형태의 통화 완화정책이 인플레이션에 미친 영향은 미약했다며 이는 일본의 인플레 기대치가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BOJ는 2010년 10월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도입해 매입 규모를 35조엔에서 작년 10월 55조엔까지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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