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지난 1분기에 처음으로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1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조622억원, 1조269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7.9%, 영업이익은 2천498.3%나 증가한 것이다.

작년 4분기(9천42억원)에 이어 2분기 연속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것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7조352억원, 9천728억원으로 예상했다.

LG디스플레이는 매출은 조업 일수 감소, 신제품 연구개발(R&D) 투입 등으로 인한 출하면적 감소와 모바일 비중 감소로 전분기대비로는 11% 줄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전반적으로 대형 패널의 판매가격 상승과 대형 UHD TV 및 고해상도, 하이엔드 IT 제품 등 수익성 중심의 제품 운영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분기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이 43%, 모바일용 패널이 26%, 노트북 및 태블릿용 패널이 16%, 모니터용 패널이 15%를 차지했다.

주요 재무지표 역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했다. 부채비율은 81%, 유동비율과 순차입금비율은 각각 140%, 17%를 나타냈다.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김상돈 전무는 "2017년 2분기 출하 면적은 전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하나 TV 출하 수량은 대면적화 지속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 내지 유지될 것"이라면서 "판가는 사이즈별, 제품별 가격 등락이 있으나 전반적으로 안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연초에 선보인 월페이퍼(Wallpaper), 크리스탈사운드 올레드(SCO) 등 올레드 TV와 플라스틱 올레드(POLED)에 대한 고객 및 시장의 기대가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대형 올레드 TV 생산량 확대 및 6세대 POLED 양산 등을 계획대로 진행해 나가며 디스플레이 업계 리더로서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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