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LG이노텍이 지난 1분기에 시장의 예상을 소폭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LG이노텍은 26일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6천447억원, 668억2천8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37.6%, 영업이익은 1만6천441.6% 증가한 것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집계한 것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1조6천422억원, 794억원을 예상했다. 매출은 컨센서스와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예상을 소폭 밑돌았다.

LG이노텍은 지난 1분기 계절적 비수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된 호실적을 기록했다면서 카메라모듈이 실적을 견인했고 차량부품이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통상적인 비수기였지만 스마트폰 듀얼 카메라 시장을 선점하며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면서 이는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확보한 독보적인 듀얼카메라 기술력과 품질 신뢰성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광학솔루션 사업은 듀얼 카메라모듈이 LG전자 G6에 채택되면서 본격 양산되면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기판소재사업은 모바일 및 반도체 부품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7% 감소했다. 다만 생산지 효율화 영향으로 수익성은 개선됐다고 LG이노텍은 말했다.

LED사업은 외형성장보다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해 손익 개선을 이뤘다면서 고출력 조명, 차량, UV LED 등 고부가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분기에 대해 LG이노텍은 전략 고객의 부품 수요 감소가 예상되지만 전년대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카메라모듈의 중화권 공급을 확대하고 기판소재 및 LED의 고부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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