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은 경제의 디레버리징(차입축소)과 시장의 유동성을 기본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 사이에 균형을 맞춰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인민은행은 분기 통화정책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시장 기대를 안정시키기 위해 금융 규제의 시기와 속도를 관리함으로써 금융 규제 간의 조화를 증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당국은 최근 금융 위험을 억제하기 위해 금융 규제를 강화했다. 하지만 이 영향으로 주식과 채권시장에 불안이 강화되고, 신용 축소에 따른 하반기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도 증폭됐다.

보고서에서 인민은행은 빠른 신용 확장과 함께 레버리지 비율 증가를 억제하는 동시에 합리적인 신용 확대를 위한 유동성을 유지하기 위해 앞으로 더 유연하게 접근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4월 신규 위안화 대출은 1조1천억 위안으로 전월의 1조200억 위안보다 소폭 늘어났다.

당국의 유동성 억제에도 여전히 위안화 대출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럼에도 중국은 올 초부터 은행 간 시장의 유동성을 억제하고, 금융 규제를 강화하는 긴축 기조를 보여왔다.

인민은행은 중앙은행의 대차대조표 변화는 다른 많은 선진국보다 더 많은 요인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며 1분기 대차대조표의 축소는 계절적, 재정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4월에는 다시 확장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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