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증시는 중국의 주택 시장이 둔화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글로벌 위험 회피 심리로 하락했다.

18일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 23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8.08포인트(0.26%) 하락한 3,096.36을 나타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00포인트(0.11%) 떨어진 1,865.68에 거래됐다.

양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미국은 물론 글로벌 증시가 동반 하락하자 약세 출발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거래로 800억 위안을 공급했지만, 만기도래 물량과 같아 순공급량은 '제로'에 그쳤다.

인민은행은 이번 주(15~18일) 역RP로 1천800억 위안을 순공급했다.

당국이 주초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하며 유동성 긴축 우려는 다소 완화됐지만, 시장의 불안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상하이증시는 전날에도 하락 마감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주요 70개 도시 중 주택 가격이 전월보다 오른 도시는 58곳으로 전월의 62곳보다 줄었다고 발표했다.

통계국은 당국의 부동산 정책이 효과를 내고 있다며 1선도시의 신규 주택 가격이 전년 대비 상승세가 7개월 연속 둔화했고, 2선도시는 5개월 연속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당국의 규제 강화로 하반기 경기가 둔화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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