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KT가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와 협력해 자사 이용자에게 중국과 일본에서 와이파이 로밍을 무료로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KT는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와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한중일 통신사 간 전략 협의체 SCFA의 올해 상반기 총화를 개최하고 이같이 제안했다고 22일 밝혔다.

SCFA는 지난 2011년 KT의 주도로 설립된 협의체로 5세대(5G) 이동통신, 로밍, 앱·콘텐츠, 사물인터넷(IoT) 등에 대한 협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무료 와이파이 로밍 제안이 수용될 경우 KT 가입자는 중국을 방문했을 때 차이나모바일의 와이파이망을, 일본에서는 NTT도코모의 와이파이망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KT는 연내 무료 와이파이 로밍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차이나모바일과 NTT도코모가 이 제안을 받아들이면 고객들의 해외 데이터통신 이용 부담이 한층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이번 총회에서 인공지능 TV '기가지니'를 소개해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밖에 한중일 통신 3사는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사업 협력, 전자 심카드(e-SIM) 기반 커넥티드카 공동 협력, 캐릭터 상품 교환판매, 세컨드 디바이스 시장전략 등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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