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은 자산 축소를 조만간 시작할 것을 시사하고 물가 진단에 약간 변화를 준 것이 가장 주목할 부분이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이날 기준금리를 1~1.25%로 동결하면서 성명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연준은 26일 성명에서 자산 축소 시기와 관련해 "위원회는 현재 전반적인 경제가 기대대로 진전된다면 자산 정상화 프로그램 시행을 비교적 이른 시일 내에 시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회의 성명에서는 "위원회는 현재 전반적인 경제가 기대대로 진전된다면 자산 정상화 프로그램 시행을 올해 시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산 축소가 "올해" 시작된다는 표현이 "비교적 이른 시일 내에" 시작할 것이라는 표현으로 바뀐 셈이다.

연준은 이달 물가와 관련해서는 "12개월 기준 전반적인 물가 상승률과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는 하락했고, 2%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성명에서 "12개월 기준 물가 상승률은 최근 하락했고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와 같이 2%에 약간 미치지 못하고 있다"에서 "약간"이라는 표현이 빠졌다.

또 고용시장에 대해서는 "일자리 증가는 완만해졌지만, 올해 초부터 전반적으로 견고했고 실업률은 하락했다"는 지난 성명 문장이 "일자리 증가는 올해 초부터 전반적으로 견고했고 실업률은 하락했다"로 변경됐다.

지난 회의에서 일자리 증가가 "완만해졌다"는 표현이 삭제된 것이다.

연준은 다만, "12개월 기준 물가 상승률은 단기적으로 2% 조금 아래에 남아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중기적으로 위원회의 2% 목표 부근에서 안정될 것이다"는 표현은 유지했다.

또 "경제 전망에 대한 단기적인 위험은 대략 균형 잡혔다. 그러나 위원회는 물가 상승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있다"는 문구에도 변화를 주지 않았다.

지난 회의에서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동결을 주장하며 통화정책 결정에 반대했지만, 이달 회의에서 금리 동결 결정은 만장일치였다.

es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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