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중국 증시로 점차 글로벌 자금 유입액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27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차이나데일리 등에 따르면 루 원지에 블랙록 중국 투자 전략가는 중국 당국의 계속된 차입 축소로 지속가능한 성장이 기대돼 글로벌 투자자들이 점차 중국 주식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루 전략가는 "중국 정부가 금융 디레버리징을 시작했으며 이는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앞으로 몇 분기 동안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둔화세를 보이겠지만, 이러한 추세가 중국의 부양책에 기대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둔화세는 점진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루 전략가는 디레버리징으로 민간 부문의 대차대조표가 좋아지고, 민간 투자 증가율이 7%대로 높아지고 있는 점 등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루 전략가는 특히 당국의 레버리지 축소로 포트폴리오 내 비중이 축소된 금융주와 산업주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그는 많은 글로벌 투자자가 현금을 대거 보유한 상태로 신흥 시장 비중을 늘리길 원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하반기 역·내외 중국 중대형 종목으로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금융 디레버리징으로 유동성은 계속 이슈가 될 것이라며 역내 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의 유입 자금이 늘어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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