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공개가 임박한 가운데 두 스마트폰의 스펙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3일 뉴욕에서 갤럭시 노트8을 선보이고 9월 중순께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LG전자는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LG V30을 공개해 9월 판매를 시작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갤럭시 S8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지난해 갤노트7 리콜로 인한 충격을 거의 회복했지만, 갤노트8이 성공해야만 자존심을 완전히 회복한다.

이에 반해 LG전자는 상반기 내놓은 LG G6 반응이 신통치 않아 V30에 다시 희망을 걸어볼 수밖에 없는 처지다. 특히 작년 전작인 V20이 북미시장에서 큰 반응을 일으키며 처음으로 20% 점유율을 달성한 것을 고려하면 후속작 V30의 어깨가 무겁다.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갤노트8이 전작과 가장 크게 달라지는 부분은 바로 후면에 두 개의 렌즈가 포함된 듀얼카메라가 장착된다는 것이다. 삼성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서는 처음이다.

후면의 렌즈는 모두 1,200만 화소로 조리갯값 F1.7의 광각 렌즈는 오토포커스 기능을 F2.4 망원렌즈는 2배 광학줌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셀피를 찍을 때 쓰이는 전면카메라는 F1.7 오토포커스 렌즈로 800만 화소로 예상된다.





트위터를 통해 갤노트8의 예상 이미지를 공개한 유명 IT 블로거 에반 블라스는 갤노트8이 갤럭시 S8 시리즈의 '도플갱어'라고 평가했다. 그만큼 외관이 유사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6.3인치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로 갤럭시 S8+보다 약간 큰 크기로 18.5:9의 화면비에 1,440*2,960 해상도로 초고화질을 자랑한다.

배터리용량은 3300mAH로 전작인 노트7보다 200mAh가 작다.

램(RAM)과 내부 저장용량(ROM)은 각각 6GB와 64GB로 예상된다.

갤럭시 S8에 지문인식 스캐너가 후면의 카메라 옆에 위치해 노트8에서 스캐너의 위치에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다. 전면의 디스플레이 안쪽이나 후면의 중앙으로 위치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또 S8과 마찬가지로 빅스비 전용 버튼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언팩(공개) 행사 초청장을 내놓은 이후에 별다른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것과 달리 LG전자는 V30의 스펙을 하나씩 공개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먼저 LG전자는 V30에 18:9 화면비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할 예정이다. LG전자는 과거 일부 스마트폰에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적이 있으나 본격적으로 OLED 디스플레이를 도입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 밖에도 카메라 성능을 개선한 것을 강조했다. 후면에 탑재된 듀얼카메라에 스마트폰 중 최고 수준인 F1.6의 조리갯값과 글라스 소재 렌즈를 적용했다.

표준각 1,600만 화소, 광각 1,300만 화소를 자랑한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V30이 상반기에 나온 삼성전자의 갤럭시 S8에 대항해 미국과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일 대안이라고 평가했다.

2분기에 미국의 언락(unlocked)폰 시장에서 LG전자의 점유율은 5위로 뛰어올랐다고 SA는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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