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홍콩 증시가 미국과 북한과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면서 2% 가까이 하락했다.

11일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517.62포인트(1.89%) 하락한 26,926.38으로 오전 장을 마감했다.

항셍H지수는 전날보다 215.81포인트(2.00%) 떨어진 10,566.39으로 거래를 마쳤다.

양 지수는 전날에도 각각 1.13%, 1.65% 하락했다.

북한이 괌 포위 사격 가능성을 재차 언급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경고가 충분히 강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발언한 것이 다시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이날 중국 본토 증시도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자 투자심리 악화에 동반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북한을 둘러싼 긴장이 전 세계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중국도 예외가 아닌 모습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특히 경기 민감주들의 타격이 크다고 진단했다.

홍콩증시에서는 애플 납품업체인 서성테크놀로지가 2% 이상 하락했고, 대형주인 텐센트홀딩스도 4% 이상 떨어졌다.

다만, 전날 40%가량 급등했던 만달호텔개발은 이날도 8%가량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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