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1일 이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며 당분간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은 어려울 수 있다고 평가했다.

베어드의 브루스 비틀스 수석 투자 전략가는 "물가 지표가 약한 모습을 보이는 상황에서 연준이 어떤 조치에 나서는 것은 더욱 어려울 것이다"고 말했다.

푸르덴셜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시장 전략가는 "투자들은 매도세가 나타날 때 시장에 몰려든다"며 "저가 매수세가 나타날 것이다"고 예상했다.

보스턴 프라이빗의 로버트 패브릭 수석 시장 전략가는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시장은 이를 연준이 9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로 인식했다"며 "시장이 연준의 자산과 관련해서도 아무런 조치가 나오지 않으리라고 생각하는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U.S. 뱅크의 에릭 위건드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지정학적 관점에서 위험은 커진 상황이지만 주가 가치가 과도하다고는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물가 상승률이 낮아서 예상했던 것보다 주가 가치가 높은 상황이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U.S. 뱅크 프라이빗 웰스 매니지먼트의 바이클 밸레 매니징 디렉터는 "최근 증시 상승 상황을 고려하면 증시 조정은 그렇게 놀랍지 않다"고 평가했다.

도이체방크의 토스텐 슬록 수석 세계 이코노미스트는 "전쟁이 일어날 것으로 생각하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다면 방어적일 필요가 있다"며 "만약 이번 일이 발언으로만 끝날 것으로 본다면 매수 기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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