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지난달도 외국인이 국내주식 순매수세를 이어가며 보유잔고가 처음으로 600조원을 돌파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월 중 외국인은 국내주식 약 5천790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해 12월부터 8개월 연속 주식 순매수세를 이어간 것으로,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 주식 보유잔고는 약 605조7천억원으로 불어났다.

단, 외국인은 지난달 말(26~31일)에 1조830억원어치를 순매도해 7월 매수세는 전달보다 둔화됐다.

지역별로 미국과 유럽이 각각 9천억원, 4천억원씩을 순매수했고, 아시아도 2천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중동은 8천억원 순매도에 나섰다.

국가별로 미국(9천억원)에 이어 룩셈부르크(5천억원)와 싱가포르(4천억원)가 순매수했고, 영국과 쿠웨이트는 각각 5천억원, 3천억원씩 순매도했다.

보유규모는 미국이 253조7천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1.9%를 차지했고, 유럽(171조5천억원, 28.3%)과 아시아(76조3천억원, 12.6%) 순이었다.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채권에도 순투자해 7개월 연속 순투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채권에 2조7천550억원을 순투자해 지난달 말 기준 보유잔고는 사상최대치인 106조5천억원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중동과 유럽이 각각 1조2천억원, 7천억원씩을 순투자하며 투자를 주도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가 41조8천억원으로 전체의 39.2%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컸다. 유럽(36조2천억원, 34.0%)과 미주(12조8천억원, 12%)가 그 뒤를 이었다.

지난달 외국인은 순투자의 82.9%에 해당하는 2조3천억원어치를 국채에 투자했으며, 보유잔고는 국채 81조3천억원, 통화안정채권 24조4천억원 순이었다.

잔존만기별로 5년 이상 채권에 가장 많은 2조4천억원어치가 유입됐다.

보유잔고 중에서는 잔존만기 1~5년 미만이 48조5천억원으로 전체의 45.5%를 차지했고, 1년 미만이 30조3천억원(28.5%), 5년 이상이 27조7천억원(26.0%)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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