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증시는 신규 대출 감소에 따른 유동성 축소 우려에 하락했다.

16일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 21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2.99포인트(0.40%) 하락한 3,238.27을 나타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24포인트(0.12%) 하락한 1,885.05를 기록했다.

양 지수는 전날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공급에 힘입어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이틀 연속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전날 늦게 위안화 신규 대출 규모가 전달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이날 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인민은행이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거래로 1천800억 위안(약 30조5천억 원)의 유동성을 순공급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전날 인민은행은 MLF로 3천955억 위안을 공급해 시중 유동성에 숨통을 틔웠다.

인민은행은 전날 지난 7월 은행권의 신규 위안화 대출이 8천255억 위안이라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인 8천억 위안은 웃돌았으나 6월의 1조5천400억 위안에서 크게 줄어든 규모다. 7월 수치는 작년 11월 이후 최저였다.

애널리스트들은 은행들이 당국의 규제로 위험 대출을 줄이면서 7월 신용이 줄어든 것으로 평가했다.

7월 말 기준 광의통화(M2)는 전년 대비 9.2% 증가했다. 7월 증가율은 자료를 집계한 1996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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