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증시가 양로보험기금의 주식 투자 소식과 혼합소유제 개혁 기대감에 상승했다.

21일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 32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58포인트(0.14%) 오른 3,273.21을 나타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보다 6.09포인트(0.32%) 상승한 1,908.34에 거래됐다.

양 지수는 이날 4조 위안(약 684조 원)에 달하는 중국 양로보험기금이 중국 증시에 투자를 본격화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양로보험기금이 정해자성소재(300224.SZ)와 구양(002242.SZ)의 대주주 명단에 올랐다.

양로보험기금의 실제 종목 투자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양로보험 기금이 주식시장에 유입되고 있음이 확인돼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중국 정부의 혼합소유제 시범 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의 주식거래가 이날 재개됐다는 소식도 투자심리 개선에 일조했다.

그동안 국유기업들은 혼합소유제 개혁 기대에 오름세를 보여왔으며 차이나유니콤의 투자 재개에 혼합소유제 개혁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이날 차이나유니콤(600050.SH)이 10% 올라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차이나유니콤의 전략적 투자자로 나선 관련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차이나유니콤과 함께 거래를 재개한 소녕운상그룹(002024.SZ)은 개장 초 5% 가까이 올랐다가 상승 폭을 2%대로 낮췄다.

용우네트워크(600588.SH)는 개장 초 8% 이상 올랐다가 현재 3% 상승했고, 망숙과기(300017.SZ)는 6% 이상 올랐다. 의통세기(300310.SZ)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인민은행이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거래로 500억 위안(약 8조5천억 원)을 순회수했으나 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인민은행은 지난주 역RP로 1천100억 위안을 순공급하며 한 주 만에 유동성 공급 기조로 돌아섰으나 다시 유동성 흡수 기조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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