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지방 정부가 또다시 경제 지표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현지시간) 중국 중앙기율검사위원회(기율위)는 홈페이지를 통해 8개 성과 정부 부처를 순회한 결과 "일부 지역에서" 지표를 조작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기율위는 내몽골자치구와 지린성 일부 지역 및 기업이 자료를 조작했다고 언급했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정보가 조작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기율위는 또 일부 지역에서 구제기금 사용과 관련해 규정을 위반한 경우도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경제 지표는 오랫동안 불신과 논란의 대상이 돼왔으며 실제 올해 초 랴오닝 성의 지표 조작 사례가 발각되기도 했다.

지난 1월 랴오닝 성 정부는 연례공작보고에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성장률 지표를 조작했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랴오닝 성의 2016년 GDP 성장률은 지표 조작의 여파로 마이너스 2.5%로 고꾸라진 바 있다. 작년 중국 전체 GDP 성장률은 6.7%였다.

지난 3월 국가통계국은 지표를 조작하거나 통계 관리 규정을 위반한 이들을 엄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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