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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소영의 채권분석> 외국인이 만들어내는 차트
    전소영 기자  |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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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09.07  08: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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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7일 서울채권시장은 외국인 매매에 따라 움직이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기관투자자의 매매 의지는 현저하게 떨어지는 편이다.

    외국인은 전 거래일 3년 국채선물을 1천997계약, 10년 국채선물을 2천352계약 순매수했다. 북한의 핵실험 이후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동향에 일정한 패턴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특히 10년 국채선물의 경우 순매수와 순매도가 반복되고 있다.

    채권시장이 외국인 매매동향에 크게 흔들리고, 단기적으로는 방향성을 잡는 것조차도 어려워지다 보니 전의를 상실한 시장참가자들이 속출했다. 이런 양상은 장중 국채선물 움직임에서 여과 없이 드러난다.

    전 거래일의 경우,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순매수하면 가격이 따라 올라갔다. 이들이 매수에 주춤하거나 일부 매도가 출회될 때마다 국채선물은 속절없이 상승 폭을 반납했다.

    전일 국채선물은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지만, 차트상으로는 3년과 10년 국채선물이 모두 음봉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의 경우 5일 이동평균선이 10일 이평선을 하회하는 데드크로스가 발생하기도 했다.

    시장참가자들의 혼란은 차트에도 고스란히 반영돼있다. 3년, 10년 국채선물의 이평선은 좁은 레인지 속에 촘촘하게 붙고 있다.

    이달 중 채권시장에서 관심을 가질만한 사항은 정부의 초장기물 발행 시기와 규모다. 9월에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결정도 없어서 수급에 더욱 의존할 수밖에 없다.

    오는 19~20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자산매입 축소가 발표될 것으로 금융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다만 최근 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종합했을 때 12월 금리 인상 의지는 과거보다 떨어진 듯하다. 9월 FOMC에서는 12월 금리 인상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한은은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린다고 해서 한국이 반드시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수차례 밝혔다. 그런데도 채권시장은 내심 한미 기준금리 역전을 불편하게 느꼈다. 만약 미국이 12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경우, 한은의 금리 인상 시기는 좀 더 유연해질 수도 있다.

    10월 경제전망에서 북한 리스크, 사드 여파가 국내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얼마나 반영될지도 가늠해야 한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10년물은 4.51bp 상승한 2.1055%, 2년물은 3.21bp 높은 1.3181%에 마쳤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이 부채한도를 12월 15일까지 연장하는 데 전격 합의하면서 불확실성 중 하나가 봉합됐다. 미국은 허리케인 '하비'에 따른 피해가 큰 데다 '어마'가 플로리다로 접근하는 등 재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부채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자연재해라는 재료가 리스크를 오히려 해소한 셈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놓은 베이지북에서는 고용시장의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자동차 산업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이번 베이지북은 허리케인 하비의 영향이 반영되지 않았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은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리는 국제콘퍼런스에 참석한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132.4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35.40원) 대비 2.70원 내린 셈이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33포인트(0.25%) 상승한 21,807.64에 거래를 마쳤다.

    10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50센트(1%) 상승한 49.1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정책금융부 금융시장팀 기자)

    syje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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