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글로벌 금융시장도 10월 18일로 예정된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2일 CNBC에 따르면 워싱턴 크로싱 어드바이저스의 채드 모간랜더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CNBC '트레이딩 네이션'에 출연해 "이번 회의에서 중국 경제를 리밸런싱하는 방법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지난 몇 년간 중국의 부채 증가를 둘러싼 논란이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쳐 왔다는 점에서 중국의 리밸런싱 과정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지난 5년간 중국 비금융권의 부채가 14조 달러, 약 90~100%가량 증가했으며 이러한 증가율은 지속 불가능하다"며 과도한 부채는 중국의 금융을 취약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공산당 지도부가 증가율을 둔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부채를 조정하는 과정은 중국 경제의 리밸런싱 과정과 맞물려 있으며 중국이 글로벌 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고려할 때 중국 경제의 구조조정은 글로벌 경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모간랜더는 "불행히도 (중국의 경제) 리밸런싱은 미국 시장과 글로벌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라며 중국에서 생산, 소비되는 상품의 규모가 엄청나며 이것이 국제 시장과도 얽혀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경제 리밸런싱 과정에서 성장률 둔화를 감내하고 있으며 이는 세계 경제에도 상당한 영향이 예상된다.

작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7%로 199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으며 2020년까지 5년간 중국은 최소성장률 목표치를 6.5%로 정해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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