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3일 증시가 장 초반 혼조세를 보이다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며 증시 기초체력이 강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퍼스트 스탠다드 파이낸셜의 피터 카르딜로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어제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오늘 오전 소폭 약세를 보였다"며 "그러나 기초체력은 여전히 강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최근 증시 상승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지정학적 문제는 풀리기 어렵고 세제개편안도 내년까지 단행되지 어려울 수 있어 주식시장 상승 전망을 둔화시킬 수 있다"고 예상했다.

워런 파이낸셜의 랜디 워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의 분위기는 트럼프 정부에서 어떤 좋은 소식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며 "동시에 정부의 역기능 때문에 시장이 큰 폭으로 오르지는 않았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세제개편안이 발표된다면 시장에 큰 호재가 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U.S. 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테리 샌드벤 수석 주식 전략가는 "증시가 긍정적인 추진력으로 상승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여전히 저가 매수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이다"고 말했다.

타워 브릿지 어드바이저스의 마리스 오그 대표는 "시장은 가치가 아주 높아져 있다"며 "기업들의 실적이 주가를 따라가야 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는 "다음 기업들의 실적 발표 시기가 시작될 때까지 증시가 횡보하거나 조정을 보인다고 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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