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금융감독원이 증권사 규모별로 건전성 규제 등 차별적인 감독을 추진한다.

18일 금감원이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업무보고에 따르면 금감원은 향후 모든 증권사에 획일적으로 적용하던 건전성 규제 등을 규모와 영업특성을 반영해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예컨대 대형사의 경우 기업금융 업무 등 시스템리스크 관리를 중심으로, 중소형사는 영위 부문별로 고유 특성을 고려해 선별적인 감독을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중소형사의 경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채무보증 등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한다.

앞서 금감원은 국내 신용평가사들과 태스크포스팀(TF)을 꾸리고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부동산 PF와 우발 채무의 위험도를 진단하는 지표를 개발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가 2017년 7월 20일 송고한 '금감원, 증권사 우발채무 뜯어본다…위험점검 지표 개발' 제하 기사 참고)

금감원은 중소형사가 시장 경쟁 심화로 과도하게 이 같은 사업에 집중했다고 판단하고 불건전 영업행위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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