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의 올해 철강 생산량이 작년보다 4%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중국철강공업협회(CISA)가 밝혔다.

18일 중국신문망 영문판에 따르면 CISA의 취슈리 부사장은 지난 16일 올해 중국의 조강 생산량이 8억4천만 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작년의 8억800만 톤보다 4%가량 늘어난 것이다.

CISA 회원사의 철강 생산력은 연 100만 톤 이상 증가해 올해 1~7월 전년 대비 6.8%가량 늘어난 상태다. 반면 소형 철강사의 같은 기간 철강 생산량은 전년 대비 2%가량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취 부사장은 "중국 철강 부문이 개선되고 있으며 산업 집중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10대 철강업체들의 생산 비중은 작년 기준 전체의 36%로 올해는 이보다 더 높아질 전망이다.

중국 당국이 부실 철강 공장들을 폐쇄하고 철강 생산력을 감축하겠다고 선언했으나 철강 가격이 오르면서 정작 생산량은 늘고 있다.

철강 제품의 수출 가격은 지난 7개월간 전년 대비 43.3%가량 올라 톤당 686달러까지 상승했다.

올해 들어 상하이거래소의 벤치마크 철근 가격은 50% 가까이 올라 9월 초에 4년반래 최고치인 톤당 4,194위안까지 상승했다.

철강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는 것은 당국이 환경 오염을 억제하기 위해 공장 가동을 축소하고, 공급 축소 노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가격 상승에 힘입어 철강업체들의 수익도 개선되고 있다.

취 부사장에 따르면 중국 철강기업들의 순이익은 올해 첫 7개월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0%가량 늘어나 7천 위안을 넘어섰다.

취 부사장은 올해 철강기업들의 순이익은 최소 1천억 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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