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내년도 금리인상 계획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변수 등에 지켜지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UBS의 아트 카신 증권거래소 담당 국장은 21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연준이 예상하는 내년 세 차례 금리인상을 트럼프 대통령이 바꿀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연준 위원들은 경제 전망치(점도표)에서 올해 안으로 한 차례 추가 금리인상을 예상했고, 내년에는 세 차례의 인상을 추정했다.

카신은 "현재의 연준 지도부는 내년에는 없을 것"이라며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 사퇴 발표로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을 재구성할 기회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내년 2월로 임기가 끝나는 의장직과 함께 연준의 주요 인적 구성을 트럼프 대통령이 변화시킬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그는 "현재 연준이 생각하는 바를 아는 것은 좋지만, 그들은 그 결정을 내리지 못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카신은 "시장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기업적 법안 중 일부가 통과될 것이란 기대가 여전하다"며 "감세가 이뤄지면 경제를 움직일 수 있는 다른 것들도 가능해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

주식시장 등이 정치권 움직임에 주목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연준 통화긴축에 따라 달러 강세가 재개될 경우 다국적기업 등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ywkw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