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5일 미국과 북한 간 긴장 고조와 독일 총선 결과 등에 대한 우려가 주식시장 하락을 이끌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다만, 투자자들이 결국에는 대외적인 악재보다 기업들의 실적에 눈을 돌리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RJO 퓨처스의 존 카루소 선임 시장 전략가는 북한을 둘러싼 긴장과 관련해 "시장은 약간 불안해하고 있다"며 "독일 총선 외에도 북한 문제는 시장이 확신을 갖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분더리히증권의 아트 호간 수석 시장 전략가는 "일부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던 기술주의 매수세가 세제개편으로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소형주로 이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웨드부시의 이안 위너 주식 헤드는 "이날 증시 움직임은 투자자들이 특정한 방향으로 포지셔닝을 했기 때문이다"며 "투자자들이 동시에 성장주에서 자금을 회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FBN증권의 제레미 클레인 수석 시장 전략가는 "독일 총선이 약간 실망스러웠다"며 "사람들을 약간 겁먹게 했다"고 말했다.

보야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카린 카바나프 선임 시장 전략가는 "정치적인 문제가 단기적으로 시장이 등락을 좌우하고 있다"며 "그러나 결국 시장을 움직이는 것은 기업들의 실적이 될 것이고 실적은 긍정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악사 인베스트먼트 매니저스의 크리스 이고 글로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단기적으로 유로화가 약간 약세를 나타낼 것이다"며 "그러나 독일 총선에 관한 관심은 며칠 안에 사라질 것이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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