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이 9월 한 달간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2천980억 위안(약 51조6천억 원)을 투입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인민은행은 9월 한 달간 3.2% 금리에 1년 만기로 MLF를 통해 2천980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고 말했다.

9월 말 기준 미상환 MLF 잔액은 4조3천500억 위안이다.

지난 8월에는 MLF를 통해 4천억위안이 투입됐다.

MLF는 인민은행이 2014년 도입한 정책 수단으로 상업은행과 정책은행들이 국채나 기타 우량채권, 중앙은행 어음 등을 담보로 맡기고 인민은행으로부터 자금을 빌리는 대출제도다.

인민은행은 또 9월 한 달간 담보보완대출(PSL)을 통해 3대 정책은행에 324억 위안(약 5조6천억 원)을 대출해줬다. 9월 말 기준 PSL 잔액은 2조5천400억 위안이다.

PSL은 2014년에 인민은행이 도입된 장기 대출 프로그램으로 정책은행을 통해 장기 인프라 프로젝트를 지원할 때 활용된다.

인민은행은 또 지난달 단기유동성지원창구(SLF)를 통해 688억5천만 위안(약 11조9천억 원)을 투입했다. 미상환 SLF 잔액은 636억8천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SLF는 인민은행에 우량채권을 담보로 맡기고 자금을 대출하는 제도지만, MLF에 비해 만기가 짧아 은행들이 일시적으로 자금이 부족할 때 종종 이용한다. 이는 2013년 금융시장의 유동성 위축에 대응해 인민은행이 처음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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