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이 미국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 아마존닷컴의 시총을 10일(이하 현지시간) 한때 웃돌았다.

1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알리바바의 주가는 장중한 때 전장보다 1.3% 오른 184.46달러까지 상승했다. 당시 시가총액은 4천724억 달러로 아마존의 시총 4천7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알리바바의 주가는 전장보다 0.6% 오른 183.1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시총은 4천690억 달러로 내려앉아 다시 아마존에 밀렸다.

전날 아마존의 주가는 0.4% 하락한 987.2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아마존의 시총은 4천742억 달러로 집계됐다.

알리바바의 주가 상승은 강한 실적에 뒷받침됐다.

알리바바의 올해 2분기 순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증가한 반면 아마존의 순익은 77% 하락했다.

아마존은 2015년 7월에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을 앞지른 후 이후 줄곧 알리바바에 앞서왔다.

알리바바는 시가총액 기준 세계에서 6번째로 큰 회사이다.

알리바바는 내달 2일 뉴욕 주식시장이 개장하기 전에 9월 말로 끝난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알리바바는 앞으로 3년간 연구·개발(R&D)에 15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ysyo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