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경제가 글로벌 시장과 세계 경제에 중요한 의미가 있는 이유를 보여주는 6개의 차트가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첫 번째 차트는 중국의 부채 현황을 보여주는 것이다. 중국 비금융부문의 부채는 전 세계적인 걱정거리가 된 지 오래다. 국제결제은행(BIS) 자료에 따르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중국의 부채 규모는 200%를 넘어 걱정스러운 수준이다. 특히 WSJ은 다른 나라들이 부채 위기를 겪었을 때만큼이나 지금 중국의 부채 증가 속도가 빠르다는 점을 우려했다.

<중국 GDP 대비 비금융부문 부채 비율>





※빨간색 중국, 노란색 스페인, 파란색 미국, 분홍색 일본, 연두색 태국

다음은 중국에서 수입되는 미국 수입품의 물가를 보여주는 차트다. 중국 물가는 미국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수입 물가 하락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지만, 중국과 경쟁하는 역내 제조업체들의 어려움은 커진다. 반대로 중국의 임금 상승으로 수입 물가가 오르면 미국 제조업체들의 경쟁력은 강화되지만 소비자 물가는 상승 압력을 받게 된다. 차트에서 지난 2년간 중국 수입품 물가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중국에서 수입되는 미국 수입품 연간 변화율>







세 번째로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전 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보여주는 차트다. 중국의 성장률이 둔화하면 전 세계 경제가 동시에 둔화 압력을 받게 된다. 중국의 GDP가 전 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 기준 중국 GDP의 비중은 35.1%에 달했다.

<전 세계 GDP에서 중국 GDP가 차지하는 비중>







네 번째 차트는 미국 1인당 GDP 대비 중국 1인당 GDP를 보여주는 차트다. 이는 작년 27%까지 올라 중국 가계의 소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미국 1인당 GDP 대비 중국 1인당 GDP 비율>







다음 차트는 중국이 보유한 미국 증권 규모를 보여주는 차트다. 중국이 보유한 미국 증권 규모는 1조5천억 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WSJ은 만약 중국이 이를 매각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나겠느냐고 반문하며, 이에 대한 우려가 다시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이 보유한 미국 증권 보유액>







마지막으로 중국인들이 보유한 승용차 규모다. 중국은 세계적인 소비 시장인 동시에 세계적인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했다. 중국이 보유한 승용차 수는 지난 10년간 10배가량 증가했다고 WSJ은 분석했다. 2015년 기준 중국이 보유한 승용차 수는 1억2천737만대에 달한다.

<중국 민간 승용차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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