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7일 투자자들이 기업들의 올해 3분기 실적 호조에 환호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U.S. 뱅크의 마이크 밸레 매니징 디렉터는 "기업들의 실적이 매우 좋은 모습을 보였고 3분기 실적 전망치는 계속 상향조정되고 있다"며 "다시 한 번 기업들이 호실적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실적을 공개한 기업들의 82%가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순이익을 보였으며 76%는 매출 예상치를 웃돌았다.

차이킨 애널리틱스의 마크 차이킨 대표는 "그동안 증시는 강한 상승 흐름을 나타냈고 지금은 이를 소화하는 과정에 있다"며 "올해 증시는 아주 강한 상승세로 마감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잰린 캐피털의 안드레 바코스 매니징 디렉터는 "투자자들이 시장을 끌어올릴 만한 추가 재료를 기다리는 가운데 대기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최고조에 달하면 투자자들은 주식의 가치를 확인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보스턴 프라이빗 웰스의 로버트 패브릭 수석 시장 전략가는 "다우지수가 23,000선을 유지할 수 있으려면 며칠이나 몇 주가 걸릴 것이다"고 예상했다.

그는 "지금 시장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씨름하고 있고, 시장이 이미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에 기업들의 실적 결과를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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