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이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개막에 앞서 경제 개혁과 시장 개방을 강조하고 나섰다.

17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퉈전 공산당 중앙선전부 부부장 겸 당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공급 측 개혁을 지속하고, 부채 축소와 성장 안정 사이에 균형을 유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퉈 부부장은 "디레버리징이 경제 성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 할 것"이라며 "레버리지 축소와 관련해 초기 과정이 이뤄졌으며 이 과정에서 경제에 어떤 큰 침체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번 발언은 중국이 앞으로 부채 축소를 위해 디레버리징을 지속할 것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퉈 부부장은 이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면서 '개혁'이라는 단어를 수차례 반복했다고 SCMP는 전했다.

퉈 부부장은 또 중국은 외국 자본을 환영하고 외국인 투자자의 권리를 보호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퉈 부부장은 "국제 협력과 관련해 중요한 문제는 일부 선진국이 출항금지 조치나 일부 장비나 상품 수출에 엄격한 규제를 가하는 점"이라며 "우리는 모두가 (그들의 시장을) 더 개방하고 향후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을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중국도 "개방이라는 기본적인 국가 정책을 지지하고, 대외 개방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퉈 부부장은 정치 개혁과 관련해서는 "중국 정치 개혁의 목적은 당의 리더십을 단단히 지키고…. 더 보편적이며 충분한, 전인적 인민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 구조의 개혁은 하룻밤에 달성되는 것이 아니며 중국은 다른 국가들의 모델을 맹목적으로 따라 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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