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중국 경제 성장을 떠받치는 소비 산업의 성장을 보고 중국 소비관련주에 거의 올인하는 투자업체가 있어 주목된다.

22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아시아 투자 전문업체 매튜스 아시아는 중국과 홍콩에 상장된 중국 기업에 투자하는 종목만 100개 이상으로 이 중 90%가량은 중국 소비 및 서비스 산업에 집중돼 있다고 밝혔다.

매튜스 아시아의 앤디 로스만 투자 전략가는 상하이에서 가진 SCMP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소비자들의 지출액이 올해 3분기 경기 확장분의 65%를 차지했다며 이는 5년 전보다 10%포인트나 높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스만은 "지금의 모든 상황이 투자자들을 위한 최고의 소비 스토리가 중국에 있다는 느낌을 준다"라며 중국 소비주에 거의 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튜스 아시아의 운용 자산은 310억 달러로 이 중 4분의 1가량이 중국 주식에 투자된 상태다. 또 중국 주식 투자분의 90%는 소비주에 투자된 상태다.

최근 발표된 중국의 9월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중국 1~3분기 가처분 소득도 전년 대비 7.5% 증가해 1~2분기 증가율 7.3%를 넘어섰다.

로스만은 매튜스 아시아는 합리적 가격의 중국 소비주만을 담는다는 기존 전략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튜스 아시아가 보유한 중국 기업의 12개월 포워드 주가수익비율(P/E) 중간값은 15배에 그친다. 한편, 중국 CSI300 지수에 포함된 필수소비재의 12개월 포워드 P/E는 25배로 2년래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로스만은 "중국 경제가 탄탄한 방향으로 움직일 것으로 매우 자신한다"라며 "도전이라면 제대로 된 주식을 찾은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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