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의 5월 주택가격 상승률이 당국의 규제로 전달보다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자료를 근거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계산한 바에 따르면 중국의 5월 신규 주택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평균 9.7% 올랐다. 이는 지난 4월 상승률이 9.9%였던 것보다 낮아진 것이다.

신규 주택가격은 전월대비로는 0.75% 올라, 지난달 전월대비 상승률인 0.73%를 웃돌았다.

70개 주요 도시 중에서 주택가격이 전월대비 오른 도시는 56개로 전달의 58개보다 감소했다.

주택가격이 전달보다 하락한 도시는 9개였으며, 5개는 가격 변화가 없었다.

주택 가격이 전년대비 기준으로 오른 도시는 70개 중 69개로 전달과 같은 수준이었다.

주택가격이 전달보다 오른 도시가 줄어든 것은 지난 4월에 이어 이달이 두 번째로 당국의 주택 규제로 주택 시장의 과열이 어느 정도 진정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대도시들의 기존주택 가격도 둔화세를 보였다.

베이징의 5월 기존주택 가격은 전월대비 0.9% 하락해 4월에 변화가 없었던 데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년 대비로는 18.8% 올라 전달 22.5% 상승한 데서 둔화했다.

상하이의 기존주택 가격은 전월대비 보합세를 보여 전달 0.8% 오름세를 보인 데서 둔화세를 보였다. 전년 대비 상승률도 전월 14.2%에서 5월 12.6%로 낮아졌다.

선전의 기존주택 가격도 전월대비 0.3% 오르는 데 그쳐 전달 상승률 0.8%보다 낮아졌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4월 5.1%에서 5월 5.4%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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