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경제 회복 장기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더들리 총재는 19일 뉴욕 북부지역에서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을 통해 "완화적인 조치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면, 실업률이 심각하게 떨어지고 물가 상승을 유발하는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되면 연준이 통화정책 운용에 있어 "급브레이크를 밟아야 하고,경기 침체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더들리 총재는 연준이 지나친 물가 상승없이 경제 성장을 이끄는 균형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아주 오랫동안 이어지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경제 안정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대략 균형이 바로 잡혔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으며, 올해 추가 인상이 단행될 것을 시사했다.

또 내년에는세 차례의 금리 인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물가 상승률 부진으로 이러한 계획을 재평가하게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더들리 총재는 경제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시각을 제시하며, 물가 상승률이 점진적으로 가파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고용시장이 지속해서 개선된다면 임금은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고, 물가 상승률도 2%로 돌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들리 총재는 또 최근 금리 인상에도 국채 수익률이 하락한 것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 여건을 상당한 수준으로 긴축하지 않았다"며 "경제는 심각하게 억제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더들리 총재는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낮은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며,일본이나 유럽 국채 수익률 대비 미국 국채 수익률은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일본과 유럽의 중앙은행들은 기준금리를 제로(0) 수준 이하로 내리고,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연준은 이와 반대로 올해 후반 자산 매입 축소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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