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트럼프 회담서 무역불균형 문제 해소 어려워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의 10월 수출이 둔화한 것은 작업 일수가 상대적으로 적고, 일부 지방정부가 환경보호 규제를 강화했기 때문이라고 ANZ는 분석했다.

8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ANZ의 베티 왕 이코노미스트는 일부 지방정부의 환경보호 규제 조치가 중국의 생산과 수출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일부 지역과 산업에 가해진 환경보호 규제 조치가 아직 전국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판단했다.

왕 이코노미스트는 "아시아 전반의 수출 강세와 일치하는 중국의 수출 전망에 대해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왕 이코노미스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일부 사업적 거래가 성사될 순 있겠지만 무역 불균형 등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달러화 기준 10월 수출은 전년 대비 6.9%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7.0%와 9월 수치인 8.1%를 밑도는 수준이다.

10월 수입은 17.2% 증가해 예상치(16.3%)와 직전 수치(18.6%)를 모두 밑돌았다. 무역흑자액도 382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400억 달러를 하회했다.

한편 중국의 10월 대미 무역흑자액은 266억2천만달러로 전달의 280억달러보다 소폭 줄어들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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