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카카오가 올해 3분기에 모든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금융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3분기에 매출 5천154억원, 영업이익 474억원을 거뒀다고 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7% 증가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6% 늘었다.

이는 금융시장에서 제시한 실적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수치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사이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카카오는 3분기에 매출 4천795억원과 영업이익 424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사업별로 보면 광고 플랫폼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9% 증가한 1천515억원을 기록했다. 비수기임에도 플러스친구, 알림톡, 브랜드 이모티콘 등 카카오톡 기반 광고 상품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콘텐츠 플랫폼 매출은 전분기 대비 12%,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늘어난 2천61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게임콘텐츠 매출은 '검은 사막'의 해외 시장 선전과 '음양사' 출시 효과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9%, 전년동기 대비 20% 증가한 939억원을 기록했다.

뮤직 플랫폼 부문에서는 자회사 로엔엔터테인먼트가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면서 전분기 대비 4%, 전년동기 대비 28% 성장한 매출 1천221억원을 올렸다.

기타 콘텐츠 매출 역시 최근 카카오페이지의 국내 일평균 거래액이 5억원을 돌파하고 일본에서도 1억원을 넘어서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전분기보다 18%, 전년동기 대비로는 87% 늘어난 455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플랫폼의 경우 커머스 부문 매출 확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24%, 전년동기 대비 55% 증가한 1천24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각종 콘텐츠 매출과 연동된 수수료와 주요 서비스의 마케팅 프로모션 비용 등이 모두 포함된 3분기 영업비용은 4천68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은 9.2%다.

wchoi@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