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NHN엔터테인먼트가 올해 3분기 지급수수료와 인건비 등 비용 증가로 금융시장의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올해 3분기 매출 2천197억원과 영업이익 55억원을 올렸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2.3% 늘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13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1.6% 줄었다.

이는 금융시장에서 제시한 실적 컨센서스에는 못 미치는 수치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2개월 사이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NHN엔터테인먼트는 3분기 매출 2천299억원과 영업이익 110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지급수수료와 인건비가 늘면서 영업비용(2천142억원)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4.4% 늘어난 점이 실적 예상치를 밑돈 원인으로 지목된다.

사업별 매출을 보면 모바일 게임 부문에서는 '라인디즈니쯔무쯔무' 등 인기작들의 매출 감소가 나타나며 전년 동기 대비 4.7%, 전 분기 대비 13.6% 감소한 638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PC 온라인 게임 매출은 4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1.0% 감소했다.

기타 매출은 음원 서비스 업체 벅스의 매출 증가와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의 거래 규모 증가, 광고 사업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5.0%, 전분기 대비 5.2% 늘어난 1천7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페이코는 올해 3분기에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 이상 증가한 거래 규모 8천억원을 달성했다. 전체 누적 거래 규모는 3조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내년 상반기 중 아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 5개 이상 신규 게임을 출시해 분위기를 전환하겠다"며 "페이코의 경우 11번가, SSG닷컴, 구글플레이 등 온라인 가맹점 추가와 함께 범용적인 사용환경 구축을 위해 제휴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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