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은 유로존 경기 회복 전망에 따른 유럽 국채 매도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0일 오전 9시1분(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2.376%에서 거래됐다. 전장 종가는 2.333%였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1.650%에서 움직였다. 전장 종가는 1.633%였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2.861%에서 거래됐다. 전장 종가는 2.808%였다.

채권가격은 수익률과 반대로 움직인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럽 경기 회복으로 공격적인 통화완화 정책을 점차 줄여갈 것이라는 전망이 국채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최근 유로존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유로존 국채 매도세가 나타났고 미국 국채 시장도 이를 따라가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세제개편안 추진 상황도 주목하고 있다.

전일 상원 공화당이 공개한 세제개편안은 법인세 감축안 시행이 2019년까지 지연될 수 있음을 보여줬으며 일부 구체안도 하원 공화당 세제안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시포트 글로벌증권의 톰 디 갈로마 매니징 디렉터는 "지난 8일 동안 나타났던 수익률 곡선 평탄화가 되돌려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채권 수익률 곡선은 지난 2주 동안 물가 상승세가 강하게 나타나지 않은 상황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에 평탄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미 동부시간으로 오전 10시에는 미시간대의 소비자 태도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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