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홍콩의 최대 재벌인 리카싱(李嘉誠) CKH 홀딩스 회장이 내년 회장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 보도했다.

올해 7월 89세를 맞는 리 회장은 구체적인 퇴임 일정을 밝히진 않았으나 내년 90번째 생일 이전에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소식통 중 한 명은 이미 리 회장이 큰아들인 빅터 리(李澤鉅) CKH홀딩스 부회장 등 관계자들에게는 이를 통보했다고 말했다.

리 회장은 회장직에서 물러나더라도 선임 고문역으로 회사에 남을 것으로 알려졌다.

CKH 홀딩스 대변인은 "리 회장은 때때로 은퇴를 언급하며 빅터 리 부회장이 회사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왔다"라며 "리 회장의 건강 상태는 매우 좋으며 그가 은퇴를 결심할 때 이를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 회장의 은퇴 소식에도 이 시각 글로벌 복합기업 CKH홀딩스 관련주는 무덤덤한 모습이다.

CKH 홀딩스(00001.HK)의 주가는 홍콩에서 0.15% 올랐고, 장강인프라(01038.HK)와 전능실업(00006.HK)의 주가는 전날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CK부동산(01113.HK)의 주가는 0.9%가량 상승했다.

ysyo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