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5일 최근 증시가 사상 최고치 흐름을 이어간 이후 조정의 빌미를 찾으며 쉬어가는 모습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GW&K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애론 크라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오늘은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나타났다"며 "시장은 쉬어갈 빌미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제개편안과 금리 상승으로 며칠 동안 하락 신호들이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푸르덴셜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시장 전략가는 "금융시장 상황을 보면 여전히 꽤 좋다"며 "그러나 시장은 연말이 다가올수록 조정의 이유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시장에는 줄다리기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재니 몽고메리 스콧의 마크 루치니 수석 투자 전략가는 "기술주는 한동안 과대평가돼왔다"고 진단했다.

보야 파이낸셜의 카린 카바나프 선임 시장 전략가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 시기가 마무리됐다"며 "시장은 거시 지표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가 하락과 세제개편안 통과에 대한 의구심 또한 시장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카바나프 전략가는 "지금 상황에서 조정이 나타나는 것은 매수의 기회로 생각할 수 있다"며 "미국 기업들의 실적 전망은 특히 세계 성장 환경과 함께하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여전히 좋다"고 평가했다.

보스턴 프라이빗의 샤넌 샤코시아 수석 투자 전략가는 "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을 여러 가지 재료들이 다양하게 나타났고 이러한 조합이 이날 지수 하락을 야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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